환경부, 2025년까지 2조 9000억원 투자
광주·춘천 등에 일자리 2만 4000개 창출
유니콘기업 100개 키워 신성장동력으로
환경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밝혔다. 청정대기·생물소재·플라스틱 대체 등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기후·환경 위기에 대응하고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2조 9000억원을 투자해 2만 4000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녹색 금융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저탄소 경제·사회로의 전환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녹색 분야 기업 5만 8000여개 중 90%가 연 매출액 100억원 이하 중소기업이다. 그러나 규모와 달리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을 선정해 핵심 소재·부품 개발, 혁신설비 실증화 등을 집중 지원해 한국형 녹색혁신기업으로의 성장을 뒷받침한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2022년까지 녹색 기업 총 100개를 선정해 기술 개발부터 해외 진출까지 최대 3년간 밀착 지원해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예비 유니콘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청정대기·생물소재·수열에너지·폐배터리·자원순환 등 5대 핵심 산업별 녹색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해 성장 거점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별 녹색 일자리를 창출한다. 2022년까지 광주에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미세먼지를 해결할 수 있는 국내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인천 환경산업연구단지에는 생물소재증식단지가 조성된다. 강원 춘천에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소양강댐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을 유치해 효과 검증 및 확산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2년까지 제조업 공장 100곳을 선정해 오염물질 순배출을 최소화한 스마트 생태공장 환경 설비를 개선한다. 자부담 비율은 중소기업 40%, 중견기업 50%로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녹색산업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공적 재원으로 녹색 자금을 조성하고 민간투자가 유입될 수 있도록 녹색 금융제도를 개선한다. 또 생물산업과 미래차 등 성장성이 높은 녹색 신산업 투자를 위해 2021~2025년 2150억원 규모로 민관 합동 펀드도 조성한다.
2020-08-07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