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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 사고 10년 새 2.7배… “표지판 규격 확대 등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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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최근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해 도로교통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이 10일 밝힌 ‘초고령사회 대비 고령 운전자를 고려한 도로교통 시설 개선 방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는 2009년 118만명에서 2019년 333만명으로 10년 새 2.8배(215만명) 늘었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건수도 2009년 1만 2000건에서 2019년 3만 3000건으로 2.7배(2만 1000건) 증가했다.

시설 개선방안으로 교차로의 교차각을 최소 75도 이상(보통은 90도)으로 유지해 시야를 더 확보하고, 신호 교차로 시거(운전자가 교차로 전방에서 신호를 인지하고 판단할 수 있는 최소거리) 산정 시 반응시간을 현행 6초에서 8.5초로 늘려 대처할 여유를 충분히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령 운전자는 20대보다 도로표지 판독 시간이 2배 걸리고 오독률도 3~4배로 높아 규격을 키우고 도로 형태와 일치하는 안내표지를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21-01-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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