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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밀 키우자”… 식량 안보 팔 걷은 정부·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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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이모작 직불금 인상 계획
농진청 ‘새금강’ 등 품종 개발 박차
지자체도 농가 지도·품질 제고 추진

국제 밀 가격이 폭등하자 정부와 지자체가 밀 재배 확대를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식량 안보 차원에서 자급 생산 기반 확충이 시급해져서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산 밀 생산량이 아직도 국내 소비량의 1% 수준에 머물고 있어 재배 면적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1차 밀산업 육성 기본계획(2021~2025)에 따라 전문 생산단지 조성, 건조·저장시설 지원을 강화한다. 현재 ㏊당 50만원인 ‘논활용(이모작) 직불금’도 크게 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39곳이었던 밀 전문 생산단지가 올해는 51곳으로 늘어난 데 이어 내년에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농가들의 요구가 많은 수확기 건조·저장시설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보급종 종자는 1300t에서 1900t으로 늘려 5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한다. 밀 가격 안정과 수요 확대를 위해 정부 수매 물량도 지난해 8000t에서 올해 1만 7000t으로 2배 이상 늘렸다. 올해 처음으로 전북 정읍 등에서 산물 수매도 시범 도입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에서 재배하기 쉽고 가공에 적합한 ‘똑똑한 밀’ 연구를 추진한다.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 3월 ‘밀 연구동’을 설치해 밀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금강’, ‘백강’에 이어 붉은곰팡이 등의 병해충에 강한 ‘새금강’, 알레르기 유발 요인이 없는 ‘오프리’, 기능성 유색밀인 ‘아리흑’ 등을 육종하고 있다. 또 ‘국산밀재배품질관리지원단’을 중심으로 맞춤형 현장 기술 지원에 나선다.

자치단체도 보리 중심의 이모작을 밀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농가 지도를 강화한다. 우리 밀 교육·체험 활성화, 제분 거점시설 조성, 가공품 개발, 재배 안정성 향상, 품질 제고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농민들은 판로를 걱정하지 않도록 수매량 대폭 확대, 밀 전용 건조시설 확충, 산물 수매 확대를 바란다. 올해 밀 재배 면적은 8259㏊로 지난해 6244㏊보다 32.7% 늘었고, 2020년 5224㏊와 비교하면 58.1% 증가했다. 시도별 재배 면적은 전남이 3277㏊로 가장 많고 전북 2852㏊, 광주 892㏊, 경남 805㏊ 순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2022-07-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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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