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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농협, 농촌사랑기금 6700만원 타지역 농협 지급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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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 농협에 4차례 지급···중앙회장 선거 전 선심성 논란
순천농협 “업무지침 준수해 정당하게 지급”

지난해 11월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순천농협 창립 50주년 및 농업인의 날 기념’ 한마음 대축제 모습.
전국 최대규모의 단위농협인 순천농협이 ‘농촌사랑기금’을 4차례에 걸쳐 타지역 소재 농협들에 지원한 사실을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순천농협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농촌사랑카드 사용으로 적립된 ‘농촌사랑기금’ 중 6700만원을 경북 김천농협과 영암 낭주농협 등에 4차례 지원했다. 두 지역 농협에 잔가지 파쇄기와 농업용 운반차 등 농기계 구입자금 용도로 일부 지급했다.

이같은 사실에 일부 조합원들은 “순천 농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외지 농협을 지원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순천 지역 농민을 위해 써야 할 기금을 강성채 조합장이 2020년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위해 선심성으로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순천농협 이사회에서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며 내부 결재 과정과 감사실의 감사 여부도 문제 삼았다.

이와관련 순천농협은 “농촌사랑기금은 농촌사랑클럽체크카드, 농업경영체크카드 등의 사용액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농촌소외계층 지원 등 범 농협차원에서 사용하고 있다”며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지급한 만큼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각 농축협 본점에서 농촌사랑기금 지원계획을 자체수립후 집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농협측은 “이사회에 보고된 사항으로 일부 이사들과 현지를 방문하고 지원했다”며 “타 지역농협에 기금을 지원한 일은 협동조합간 협동이라는 대 원칙하에 경영여건이 어려운 자매결연 농협에 농촌사랑 기금을 지급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순천농협 관계자는 “작년 한해 우리 지역 농업인들을 위해 영농지원과 복지사업 등에 교육지원사업비 87억원을 사용했다”며 “오는 8일 열리는 2022년 결산총회 후 조합원들에게 배당금과 사업준비금으로 99억원을 지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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