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모임에 100만원씩 지급
서울 마포구가 장애인들이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찾아가는 장애인 생활체육교실’이 올해로 10년차를 맞았다. 구는 올해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소모임을 선정해 지원을 이어 나간다.
마포구는 올해 공모로 구에 거주하는 장애인 5명 이상으로 꾸려진 모임 14개를 선정하고 모임별로 강사료 100만원씩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게이트볼, 볼링, 탁구, 텐덤 사이클(장애인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타는 2인용 자전거), 태권도 등 종목도 다양하다.
지난해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탁구 수업에 참여하는 지체장애인 A(61)씨는 “휠체어를 타고 갈 만한 곳이 많지도 않고 활동에도 제약이 많았는데, 집에서 가까운 복지관에서 탁구를 배울 수 있어 좋다”며 “지난해에 두 가지 탁구 기술을 배웠는데 올해도 이어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는 구청장 직속으로 장애인상생위원회를 꾸려 민원을 해결하고 맞춤형 복지 정책을 발굴하는 등 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주민들이 생활체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 내 생활체육관과 구립체육관을 365일 연중 개방하고 있다.
조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