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사장은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공무원 출신으로 윤석열 캠프에 몸을 담은 바 있다.유 사장은 경기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2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서 요직을 역임했다. 옛 재무부 국고과, 증권발행과, 재정경제원 증권제도담당관실 등을 거쳤고 옛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과 증권감독과장 등을 지냈다.
이후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기재부 국고국장, 금융위 대변인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예탁결제원 사장 직을 수행했다. 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세계은행(IBR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양한 국제기구 근무 경험을 통해 국제금융 관련 전문성을 쌓았다.
정치권 인맥도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사장은 옛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당시에는 선거 캠프에서 금융 전문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캠프 내 금융담당으로 금융정책 관련 제언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유 사장 임명 제청 당시 “금융·경제 관련 주요 직위를 역임하며 주가조작 근절, 공시제도 개선, 분식회계 제재 강화 등 금융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각종 정책 및 제도 개선을 원활히 추진했다”면서 “유럽 재정 위기 등 시장불안정 상황에서 국고자금을 효율적·체계적으로 관리해 국가재정의 안정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강신 기자
2023-06-19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