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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길”…서울 중구 ‘기부’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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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필동어린이집 소속 아이들은 성금을 동주민센터에 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구 제공


서울 중구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 사연이 알려지면서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10일 구에 따르면 지난 2일 필동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성금 37만 8500원을 들고 필동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이는 지난 10월 25일 필동 어린이집에서 개최한 ‘필동 마을 저잣거리 장터’ 바자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직접 모은 수익금이다.

이날 아이들과 함께 주민센터를 찾은 필동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에게 기부라는 뜻깊은 경험을 만들어주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따뜻한 가치를 심어주고 싶어 매년 바자회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들도 “친구들이 춥지 않게 해주세요”,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순수한 마음을 더했다.

구에는 지난 5일에도 나눔 소식이 전해졌다.

필동에 사는 박원부(82)씨는 성금 50만원을 주민센터를 통해 기부했다. 박씨는 국가로부터 주거급여를 지원받으며, 지역 내 불법 유동광고물을 수거하는 일을 하고 있다. 넉넉하지 않은 생활임에도 어렵게 얻은 수입의 일부를 모아 성금으로 기꺼이 내놓은 것이다.

박씨는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주길 바란다”며 “더 큰 금액을 기부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전해 지역 사회에 깊은 감동을 줬다.

소중한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작은 손길이지만 그 어떤 나눔보다 크고 소중하다”며 “기부자들의 뜻이 잘 전달되도록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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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