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7일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조별 예선 A조 3차전에서 5-2로 이겼다.
7일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예선 A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안진휘(27번)가 김상욱이 득점한 뒤 퍽을 한번 더 골대 안으로 밀어넣고 있다. 2025.2.7 하얼빈 연합뉴스 |
지난 4일 홈 팀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6-5로 이기고 5일 대만과의 2차전에선 14-1로 대승했던 남자 대표팀은 3승으로 승점 8을 기록하며 카자흐스탄(3승·승점 9)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아이스하키는 정규 시간 안에 승리하면 승점 3, 연장에서 이기면 승점 2가 주어진다.
한국에 패한 일본은 2승 1패로 승점 6을 유지해 3위에 머물러있다.
세계랭킹에서 2계단밖에 차이 나지 않는 한국(22위)과 일본(24위)은 1피리어드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한국은 1피리어드 2분 25초 만에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에서 일본 오쿠보 마사토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6분 6초에 이총민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2피리어드 시작 27초 만에 이총민-안진휘-김상욱으로 이어진 팀플레이로 역전 골을 뽑았다.
이후 1분여 만에 이리쿠라 다이가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한국은 7분 24초에 김상엽이 강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다시 앞서나갔다.
한국은 3피리어드 후반부 한 번 더 숏핸디드 상황에 놓이며 일본의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실점 없이 버텨낸 뒤 종료 1분 28초 전 오인교의 쐐기골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남자 대표팀은 8일 태국과 4차전에 나선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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