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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께 제물로 바친다”…4세 아들 호수에 던진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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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영적 망상’에 사로잡힌 한 부부가 4세 아들을 호수에 던져 숨지게 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투스카라와스 카운티 보안관실


미국에서 종교적 망상에 빠진 한 부부가 4세 아들을 호수에 빠뜨려 숨지게 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투스카라와스 카운티 애트우드 호수에서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 마커스 밀러(45)와 아들 빈센트 밀러(4)가 지난 주말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담당한 오비스 L. 캠벨 보안관은 마커스 밀러와 아내 A(40)씨가 지난 23일 네 명의 자녀와 함께 애트우드 호수로 여행을 간 뒤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밝혔다.

부부는 구교 아미쉬(Old Order Amish) 교회 신자로 알려졌다.

그들은 사건 당일인 지난 23일 새벽 1시쯤 ‘신이 믿음을 시험하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호수에 몸을 던졌다.

이들은 다시 숙소로 돌아왔지만 남편 마커스는 다시 호수로 향했다가 실종됐다. 그는 구조대의 수색 끝에 다음날 물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남편이 사라진 뒤 4세 아들 빈센트를 골프카트에 태워 캠프장을 돌아다니다가 부두로 데려가 물에 빠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빈센트의 시신은 그날 오후 발견됐다.

이 여성은 곧바로 남은 3명의 자녀(15세 딸과 18세 쌍둥이 아들)를 태운 골프카트를 몰고 호수에 돌진했지만 아이들은 빠져나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을 신께 바치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가중살인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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