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도길 관광객 300만명 돌파한탄강에서 빼놓지 말고 찾아야 할 곳은 긴 통 모양의 절리인 주상절리다. 50만 년 전 분출한 용암이 굳어 형성된 지형인데 4~6각형 모양이 신비롭다. 붉은색, 회색, 검은색, 황토색으로 나뉜 지층은 화산 폭발과 용암 분출이 시차를 두고 여러 차례 일어났음을 보여준다.
철원군은 2021년 11월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주상절리길’을 놓았다. 길에 올라서면 강 건너편 주상절리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길은 수직 절벽에 선반처럼 달린 잔도인 데다 바닥 재질이 철제여서 허공을 걷는 듯한 아찔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봄에는 야생화,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얼음과 어우러진 비경이 관광객을 사로잡는다. 길이는 순담계곡에서 드르니쉼터까지 3.6㎞이고, 폭은 1.5m여서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다.
길은 문을 연 뒤 수많은 관광객을 받으며 철원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개장 4년 4개월째인 이달 초 누적 방문객 수가 300만 명을 넘었다. 철원군이 입장권으로만 거둬들인 수입이 224억원에 이른다. 이 중 절반인 109억원은 지역화폐인 철원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줘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줬다.
소이산은 흘러내리는 용암에 완전히 매몰되지 않고 마치 섬처럼 돌출된 채로 남겨진 지형인 스텝토(steptoe) 중 하나다. 소이산에서는 용암에 덮여 굳어 평탄한 철원평야를 조망할 수 있다.
민간인통제구역 안에 있는 샘통에서는 지하 현무암층과 현무암층 사이 또는 기반암과 현무암층 사이에 흐르는 샘물이 솟아 나온다.
철원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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