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된 반도체 산업 문제점 지적
천 반도체 산단 유치 당위성 등 조명
순천 시민들의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열기가 뜨겁다.
순천시는 19일 문화건강센터에서 탄소중립 균형성장을 위한 ‘RE100 반도체 국가산단과 기업 유치 시민 포럼’을 열고 전남 동부권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시민, 전문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문가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산업의 문제점과 한계를 점검하고, 순천을 중심으로 한 전남 동부권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필요성을 논의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전영환 홍익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현재 수도권의 전력 수요는 우리나라 전체의 45%에 달한다”며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전력 공급망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활용에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에너지 공급과 소비의 분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 세션에서는 하승수(공익법률센터 농본) 변호사, 곽정수(한겨레 경제사회연구원) 선임기자, 김미선(예산홍성환경연합) 사무국장, 석광훈(에너지전환포럼) 박사, 이순형(동신대 전기공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하 변호사는 용인 반도체 송전선 구축에 따른 수도권과 지방이 겪는 차별과 문제점을 다뤘다. 곽 선임기자는 최근까지 이어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관한 각종 분쟁을 조명하며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사무국장은 “최근 호남권 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송전선로 계획과 관련해 반대 집회 확산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며 “진정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에너지 지산지소 산업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 박사는 현재 수도권이 갖는 전력 문제를 언급하며 2003년에 정전 사태를 겪은 스웨덴 사례를 통해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이 교수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전력, 용수, 항만물류 입지 등 모든 것을 갖춘 곳이 순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포럼에 참석한 한 시민은 “지금 쟁점이 되는 수도권 반도체 산업의 문제점을 명확히 알게 됐고 전남 동부권에 RE100 반도체 국가산단이 왜 유치돼야 하는지 확실히 공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시민 공감대를 확대하고, 동부권 산업 위기 극복과 균형발전을 위한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특별시와 협력해 국가산단 지정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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