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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터에 꾸민 세계 정원… 한·영·일 테마 한자리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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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풍납동 세계 정원’ 내달 공개
내년 프랑스 등 7개 양식으로 확대


오는 4월에 문을 여는 송파구 영파여고 인근 ‘풍납동 세계 정원’ 내 한국 정원 전경.
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영국과 일본 등 세계의 정원 양식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풍납동 세계 정원’이 문을 연다.

송파구는 풍납토성 보존관리구역 일대 보상 완료 부지에 풍납·한국·영국·일본 정원 등 4개 테마의 정원을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조성을 시작해 다음 달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구는 2027년까지 이탈리아, 프랑스, 한국(근·현대) 정원 등을 추가해 총 7개의 ‘세계 정원’을 완성할 계획이다.

풍납정원(풍납동 237-1 일대, 492㎡)은 토성 능선을 따라 구목(區木)인 소나무를 배치해 풍납토성 진입부에 구의 상징성을 나타냈다.

한국정원(풍납동 280 일대, 1416㎡)은 조선 시대 경치 좋은 위치에 자연을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지었던 집과 정원을 뜻하는 ‘별서정원’에서 착안했다. 매화, 배롱나무, 청단풍 등 전통 수종과 다양한 화초류를 통해 사계절을 감상하고, 산책로를 거닐며 한국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4개 정원 중 규모가 가장 큰 영국정원(풍납동 290 일대, 3054㎡)은 영국 가정집 정원 스타일인 ‘코티지 양식’과 자연풍경식 미학에 중점을 뒀다. 정원 중앙에 탁 트인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그라스, 화초류, 장미원을 구성해 동화 속 정원에 온 듯한 경관을 조성했다.

일본정원(풍납동 124 일대, 828㎡)은 특유의 정교한 조경미를 감상하며 차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수형이 수려한 소나무, 왕벚나무, 공작단풍으로 계절감을 살리고 오엽송(잣나무) 분재 등으로 낮고 단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구는 가락시장 교차로 일대의 가로변 정원과 석촌호수, 성내천의 수변감성 정원 등 36곳을 추가 조성해 ‘정원도시, 송파’를 만드는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풍납동 세계 정원은 수년간 공터 등으로 사용되던 땅을 아름다운 경관이 어우러진 쉼터로 재생하여 지역 주민에게 되돌려주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2026-03-3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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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