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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객선 요금도 오른다”…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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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8400원 오른 1만2600원 적용 예정
편도 요금 8만100원, 인천 시민은 그대로
고유가 여파로 도서 노선 줄줄이 인상 전망


2017년 6월 백령도 오전 출항 여객선 취항 모습.[옹진군 제공]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오는 5월 인천 연안 여객선 유류할증료가 최고 단계로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요금도 잇따라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해운조합에 따르면 다음 달 인천 연안 여객선 유류할증료는 최고 수준인 12단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달 4단계에서 한 달 만에 8단계 상승한 것으로, 최근 유가 상승세가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 백령도로 가는 여객선 일반석 편도 요금은 현재 7만 1700원(평일 기준·유류할증료 4200원 포함)에서 다음 달 8만1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특히 유류할증료는 기존보다 8400원 오른 1만 2600원이 적용될 예정이다.

다른 도서 노선도 상황은 비슷하다. 연평도행 여객선 유류할증료는 3200원에서 9700원으로, 덕적도는 1400원에서 4200원으로, 자월도 역시 950원에서 2300원으로 각각 오를 예정이어서 섬 지역 이용객 부담이 전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인천 시민은 ‘아이 바다패스’ 제도에 따라 기존과 같이 편도 1500원, 왕복 3000원의 요금이 유지된다. 이 제도는 인천 연안 여객선 14개 항로 이용요금을 낮추고, 다른 시도 주민 운임 지원 비율을 확대해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문제는 재정 부담이다. 유류할증료 상승분을 인천시와 옹진군이 일정 부분 보전해야 하는 구조여서 예산 소요가 당초 계획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관련 사업 예산은 116억원 규모로 편성돼 있으나, 유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재원 확보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해운업계와 관광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선사들은 연료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운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어려운 제도적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여행업계 역시 요금 상승이 관광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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