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이파크·타워팰리스 상승 주도
부동산랜드에 따르면 연초 대비 아파트값 상승폭이 큰 아파트는 단연 강남 주상복합 아파트였다.일반 아파트 가운데는 인기 지역 대형 아파트 값이 많이 올랐다.
삼성동 현대 아이파크(분양권)와 도곡동 타워팰리스 아파트는 거의 모든 평형에서 4억원 이상 올랐다.6개월 만에 상승률이 20%를 넘었다.새 아파트인데다 편리한 주거 생활과 조망권이 빼어나다는 장점을 갖고 있는 아파트이다.부유층이 모여 살아 신분 상승 효과를 기대하는 사람도 많이 찾으면서 가격이 뛴 것으로 보인다.2∼3년전 분양가 대비,주변 시세가 높은 것도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
주상복합 아파트 값 상승은 강남권에 그치지 않았다.한남동 현대하이페리온 81평형도 연초 대비 3억원 정도 올라 상승률이 20%를 기록했다.양천구 신정동 삼성쉐르빌Ⅰ 90평형은 2억 8000만원 상승했고,구의동 대림 아크로리버 64평형도 2억 5000만원 뛰었다.
●일반 아파트는 워커힐,용산 아파트 강세
주상복합 아파트만은 못하지만 여전히 인기를 누리는 일반 아파트도 있다.전통적으로 인기를 끌던 지역의 아파트가 오름폭도 컸다.대표적인 아파트가 광장동 워커힐아파트.워커힐 57평형은 연초 대비 3억원 정도 올라 시세가 11억 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연초에 아파트를 구입했다면 수익률이 30% 가까이 된다는 얘기다.대치동 청실아파트 49평형은 2억 5000만원 올랐다.수익률이 20%쯤 된다.은행 이자와 비교하면 게임이 되지 않는다.용산 이촌동 현대아파트 57평형은 9억원을 호가한다.6개월 전과 비교해 2억 5000만원 올라 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부 재건축 아파트를 빼고는 대형 평형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비싼 만큼 상승폭도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형,재건축 아파트 하락
재건축 대상 아파트,소형 아파트 값은 떨어졌다.고덕동 주공 2단지 15평형은 재건축 규제강화로 아파트 값이 6000만원 정도 하락했다.하락률이 13%나 됐다.개포동 주공2단지 19평형도 6개월 동안 6000만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정부가 잇따라 재건축 규제를 강화하면서 사업성이 떨어져 값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가격 하락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아파트도 비켜갈 수는 없었다.목동 5단지 55평형은 연초 대비 1억원 정도 호가가 빠졌다.대치동 선경1차 31평형도 8억 5000만원으로 5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주상복합 아파트라고 모두 블루칩은 아니다.서초동 대림아크로비스타,여의도 트럼프월드Ⅱ는 값이 떨어졌다.
●신도시 가격 강세
신도시 가운데는 분당 아파트 값이 강세를 보였다.분당 정자동 현대 아이파크 주상복합의 인기는 서울과 비슷하다.평형별로 1억원 이상 올라 20%정도의 상승률을 유지했다.일반 아파트는 역세권 중대형 위주로 올랐다.
값이 빠진 아파트는 산본 신도시 일부 아파트에 국한됐다.실수요 기반이 탄탄한 지역은 주택경기 침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파트 값이 강세를 유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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