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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소나무 후계목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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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소나무의 원조를 보존하기 위한 ‘후계목’이 키워진다.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는 8일 남산에서 자라나고 있는 우량품종의 고유 소나무 100그루로부터 지난 2개월 동안 3.5ℓ의 씨앗을 채취, 내년 4월쯤 경기도 남양주시 사릉양묘장에 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산 소나무는 키가 크면서도 구불구불한 자연스러운 모양에다, 껍질이 붉고 수려해 한민족 기상의 상징으로 여겨지면서 애국가에도 등장한다. 특히 지난 5∼8월 산림청이 실시한 ‘전국 소나무 유전자 검사’에서 어느 지역의 품종과도 유전자가 일치하지 않는 독특한 종류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시대에 다른 지방 곳곳에서 옮겨와 심은 품종이 남산 특유의 지형과 지세 등 여건을 이겨내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사업소는 뿌려진 씨앗이 1∼2년 가량 자라 30㎝ 크기의 묘목(2만 5000그루 추정)으로 변모하면 남산에 심어 후계목으로 키울 계획이다. 송명호 기획홍보팀장은 “남산 소나무림을 계속 가꿔나가는 한편 구매를 희망하는 다른 자치단체 등에 팔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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