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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창공원 주상복합 개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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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의 슬럼가로 전락한 중구 수창공원 부지(옛 대구연초제조창) 개발을 둘러싸고 대구시와 시민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

22일 대구시 및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수창공원 부지 소유주인 KT&G의 제안에 따라 시가 공원 부지 일부를 해제하고 이 곳에 초대형 주상복합건물의 건립 등을 통한 개발에 나서자 지역 시민단체들이 연대해 반대하고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KT&G와 양해각서를 맺고 옛 연초제조창 부지(1만 2000여평) 가운데 7600여평을 공원부지에서 해제, 개발토록 했다.

KT&G 측은 이 곳에 57층 규모의 초대형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대신, 나머지 공원부지 3200평과 인근 2700여평에 공원과 노인복지시설을 조성, 시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권대용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시가 비용이 700억원대로 추산되는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무리”라며 “KT&G에 개발권을 주는 대신 나머지 부지에 공원과 노인복지시설을 조성, 기부채납토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와 중구의회도 수창공원이 1999년 공원으로 지정된 후 5년이 넘게 방치돼 주변지역 슬럼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경제정의실천연합과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는 ‘노골적인 특혜’라며 수창공원 개발 반대 의견을 대구시에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공원부지 해제로 엄청난 개발이익이 KT&G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지 전체가 당초 계획대로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반대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5-11-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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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