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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서 만들어준 CI 대기업이 안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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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CI 부럽지 않아요.”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장규)가 전문 광고홍보업체인 ㈜제일기획과 함께 지역 내 중소 업체에 CI(기업이미지·Corporate Identity)를 무료로 제작해 줘 화제다.

그동안 마케팅 전략에 필수인 업체의 로고나 이미지, 심지어 간판조차 변변치 않았던 작은 업체들은 국내 유수의 광고홍보 전문업체가 만들어준 CI가 큰 힘이 되고 있다.

5년째 무료 CI 제작

지난 2000년 시작한 ‘무료 CI 지원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혜택을 받은 업체는 63곳. 이 업체들은 모두 꽃집·실내건축회사·무선통신중계기업체·지능검사 및 프로그램 개발 회사 등 용산구에 있는 작은 기업들이다.

무료 CI 지원 대상 업체는 매년 구청에서 신청접수를 받아 선정된다. 올해는 지난 7월1일부터 한달간 신청을 받았으며,9개 업체가 최종 선정됐다. 이후 선정된 업체와 ㈜제일기획이 3개월여 동안 오리엔테이션 및 제작협의를 거쳐 마침내 CI가 만들어졌다. 구는 이렇게 완성된 CI를 지난 16일 해당 기업에 전달했다.

CI로 매출 늘어나

기업의 깨끗하고 통합된 이미지는 곧바로 매출로 이어진다. 대기업들이 CI에 큰 돈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에 CI를 갖게 된 용산구 업체들은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용산구에서 꽃집을 운영하다 ‘플로니아(Flonia)’라는 새 CI를 갖게 된 김미순 씨는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고 홍보물과 여러 제작상품에도 사용할 예정”이라면서 “CI를 갖게된 것도 좋지만, 오랜 제작 과정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기법도 배울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앞으로 지원 대상 업체를 늘려나갈 방침”이라면서 “지역의 영세 업체들에 조금이나마 힘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2005-12-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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