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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미국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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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이 외국생활을 하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교민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한다.

남해군은 이동면 용소리 일대에 ‘아메리칸 빌리지’를 조성, 귀향하는 재미교포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및 체류공간을 제공하고,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미국마을은 부지 7500여평에 74억원을 투입, 고급 펜션과 주거가 결합된 미국풍 전통 건축양식의 건물 25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기본계획 및 마을정비구역 승인을 받고, 토지매입도 완료돼 오는 15일쯤 기반공사를 착공키로 했다.

가구당 부지면적은 150∼300평으로 단지내 도로와 상·하수도 및 전기·통신시설, 오폐수 처리시설 등은 군이 부담하고, 주택은 입주자가 건립한다. 현재 21명이 입주희망 신청서를 냈다. 군은 주민들을 경남도가 추진하는 영어마을 조성사업과 연계, 전국적인 모델로 제시할 계획이다. 교민들을 1㎞쯤 떨어진 폐교에 조성되는 영어마을의 보조교사로 활용하고, 수강생을 이들의 주택이나 펜션에 입주시켜 생활영어를 가르친다는 구상이다. 용소리는 해안가로 앞에는 쪽빛 바다가 펼쳐져 있으며, 뒤쪽에는 남해의 명산 금산이 병풍처럼 둘러처져 있다.

군은 이미 조성된 상동면 물건리 독일마을과 함께 이번 미국마을 조성을 계기로 재정경제부에 귀향마을 특구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하영제 군수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LA 등 교민 밀집지역을 순회, 미국마을 조성과 관련한 현지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입주희망자가 늘어나면 단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남해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2006-2-8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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