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프리랜서 온’ 뜬다… “경력 성장·안정적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사계절 밤낮 편안한 강북 우이령공원 열렸다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광진구, 건대입구역 일대 준주거지역 상향 가능지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사회공헌에서 찾은 송파 신중년 일자리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공약&과제] (6) ‘열린 문화’ 지향 문화공약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의 문화분야 공약의 핵심은 ‘열린 문화’이다. 노래방과 유흥업소 등 밤거리 소비 문화로 통칭되는 ‘닫힌 문화’가 확산되면서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그는 열린 한강만들기 프로젝트와 동대문운동장 복합문화공간 조성, 특화거리 조성, 서울시청 신청사의 관광명소화 등 문화시설 확충 등을 약속했다.“서울을 일류 문화 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닫힌문화’에서 ‘열린문화’로 그는 우선 동대문운동장을 프랑스 파리의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퐁피두 센터’와 같은 ‘문화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각종 음악, 연극, 공연장, 뮤지컬 센터, 디지털 영화관, 전시관 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마련해 보고, 즐기고, 구매하고 쉴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혜화동 로터리에서 이화사거리까지인 대학로를 종로 5가까지 확대해 문화공간으로 정착시키는 한편,4대문안 일방통행제 실시로 보행공간을 넓힐 생각이다. 또 2003년부터 시작된 하이서울페스티벌을 세계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대학로는 공연산업(젊음의 거리), 동대문∼국립극장은 패션·공연산업(24시간의 거리), 명동∼인사동∼북촌마을은 쇼핑산업(현대와 과거의 거리), 남대문∼덕수궁∼경복궁∼창덕궁은 관광산업(역사의 거리)중심의 거리로 각각 조성키로 했다.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 발전을 위해 북촌마을 복원과 경복궁∼북촌마을∼인사동을 잇는 전통문화 네트워크를 만들고, 돈의문(서대문) 복원사업,6조 거리 복원 등도 추진한다.

한강에서 ‘여름 피서’를…

열린 서울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여가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생각이다. 강북지역의 미시설 공원을 공원화하고, 어린이대공원을 무료 개방키로 했다.

무엇보다 한강을 ‘품격있는 휴양 명소’로 바꾼다는 청사진 아래 상류는 자연생태환경을 유지하면서 미사리조정경기장을 중심으로 조정·요트 등 수상레저 스포츠 공간, 중류는 문화 스포츠공간, 하류는 레저휴양공간 및 자연생태체험공간으로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 접근성 향상을 위해 14곳에 지하도와 보행육교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프랑스 파리 센강에 펼쳐진 인공해변인 ‘플라주’의 사례를 한강과 소하천(중랑천, 안양천, 불광천, 탄천 등)에 적용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플라주는 센강변에 인공 모래사장과 탈의장, 간이주점, 비치파라솔, 샤워시설을 설치해 2002년 피서기간 한달 동안 23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이명박 시장의 역점 문화 사업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대해서는 ‘접근성에 문제가 있다.’며 신중한 행보를 하고 있다. 그는 현 장소에서 접근성 문제의 해법을 찾고, 해법을 찾지 못할 경우 다른 장소를 물색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쳐 주목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전문가들의 제언

백인길(대진대 도시공학과 교수)

동대문운동장에 문화공간을 만든다는 생각에는 찬성한다. 그러나 이를 허물고 다시 세우겠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본다.

동대문운동장은 썩 뛰어난 건축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울의 역사를 담은 건축물이고 앞으로 더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건축물이 될 것이다. 따라서 구조물을 그대로 두고 그 안에 문화시설을 담는 방안도 연구할 필요가 있다.

노들섬 오페라하우스는 우선 예산 측면에서 보았을 때 시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전시성 문화 사업이 아니라 정책 우선순위를 따져야 한다.

최준영(문화연대 문화개혁센터 팀장) 문화정책을 ‘개발’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명박 시장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시민 사회와의 마찰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서울에는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정동극장, 구청 문화회관, 대학로 공연장이 있는데 또다시 대형 공연장을 건설한다는 것은 효율적인 문화정책이라 할 수 없다.

오히려 기존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예술 창작자와 관객이 만족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게 급선무다. 현재 공연장, 문화시설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저소득층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시민이 손쉽게 문화를 즐기도록 공연 가격을 낮추는 것도 필요하다.

김혜애(녹색연합 정책실장) 서울 도심에서 문화공간을 확충하는 것은 자연친화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열린 한강 프로젝트’의 경우 장기적인 고민없이 ‘청계천’과 같이 생태가 빠진 성과주의식 개발을 해서는 안 된다.

한강에 조정·요트장 등 수상 레저 시설을 늘리는 것보다는 오히려 자연친화적으로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생태공원 조성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다.
2006-6-15 0:0:0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오세훈 “동서울터미널, 광역교통 허브로… 다시 강북

지상 39층 복합시설 내년 착공 지하 여객터미널·환승센터 조성 옥상엔 한강뷰 조망하는 전망대 강변역~한강은 보행데크로 연결

취학 전 500권 달성… 책 읽는 광진의 힘

독서 실천 우수 가족·단체 표창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