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한강 종합개발 청사진 마련을 위해 태스크포스(TF) 형태의 ‘도시개선기획반’을 신설했다. 오 시장은 취임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민들이 한강 주변을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강개선 종합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과장급(4급)을 반장으로 하는 도시개선계획반은 15명 안팎으로 한강을 현재에 비해 ‘문화적이면서도 시민들이 편하고 즐겁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디자인하는 작업을 맡게 된다.
나아가 서울의 상징이기도 한 한강을 대표 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도 연구하게 된다.
서울시는 태스크포스 구성과 함께 조만간 한강 종합개선 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하기로 했다.
또 한강의 접근성을 높이고 수변 경관을 장기적·체계적 도시계획에 따라 관리하기 위한 ‘열린 한강’ 계획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추진 중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건립 문제도 한강 종합개발이라는 큰 틀에서 추진할 방침이라고 서울시 관계자가 전했다. 이와 관련, 현재 막혀 있는 한강 하구 물길을 열어 한강 뱃길을 되살림으로써 물류 기능을 되찾고 관광코스로 개발하자는 아이디어가 시 내부에서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오 시장은 노들섬 오페라하우스도 한강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천에서 한강을 잇는 뱃길이 열리면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배를 타고 서울 시내를 둘러보며 노들섬 오페라하우스에 들러 공연을 보고 다시 출국하는 관광상품도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한강 종합개선계획 추진과정에서 토론회나 공청회 등을 열어 전문가를 포함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도 거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한강을 ‘치수(治水) 개념’으로 접근했지만 이제는 ‘이수(利水)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서울의 브랜드파워를 높이고, 관광상품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