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 삼호면 ‘삼호무화과영농조합 법인’ 이진성(43) 대표는 23일 “이번 주부터 노지 무화과가 첫 출하된다.”며 “올초 냉해로 인해 생산량은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가격도 ㎏당 1만원 정도로 비싸다. 무화과는 연한 육질로 보관이 어려워 생산지에서 당일 소비되는 유통구조를 가졌다. 일부는 잼이나 식초 등으로 활용된다.
영암군의 무화과 재배면적은 220여㏊(하우스재배 10여㏊)이며 지난해 생산량은 2270t으로 전국의 80%를 차지한다.
이 지역 무화과의 당도는 14도 이상으로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것보다 월등히 높다. 주생산지인 삼호면 일대는 연평균 기온이 섭씨 13도 이상의 해양성 기후로 아열대 과일인 무화과 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 김형곤(50) 경제작물 계장은 “무화과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 성분이 들어 있어 살충효과가 있다.”며 “실제 재배시 살충제를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