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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전동휠체어 보급 ‘탁상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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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인천시가 지원한 전동휠체어가 일부 장애인들에게는 무용지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지난 6월까지 6억 9105만원을 들여 전동휠체어 253대를 지체장애인들에게 보급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200여대를 지원했다. 그러나 일부 장애인들은 전동휠체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살고 있는 집 문턱이 높거나 계단이 있을 경우 장비 사용이 어렵지만 해당기관이 현장확인 없이 전동휠체어를 지급했기 때문이다. 인천시 남동구 만수5동 신모(52·여·지체장애1급)씨의 경우 지난해 전동휠체어를 지원받았지만 1년이 되도록 한번도 사용하지 못했다. 계단으로 된 단독주택 지하방에 혼자 사는 그에게는 휠체어가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사후관리가 제대로 안돼 값비싼 전동휠체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김모(41·지체장애1급)씨는 건전지 수명이 다 돼 전동휠체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매달 지원받는 30여만원으로는 수십만원에 달하는 건전지를 구입할 여력이 없다.

이처럼 전동휠체어를 사용할 수 없는 장애인들이 많아지면서 다른 장애인에게 휠체어를 파는 경우도 늘고 있다. 모 장애인단체가 운영하는 보장구업체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중고 전동휠체어를 판매한다는 글이 수백개 올라 있을 정도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06-10-18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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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