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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합창단 “인생 황금기를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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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고 있는 아흔살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최홍자(66·잠실5동) 할머니는 월요일과 수요일을 가장 좋아한다. 바로 ‘송파구 실버합창단’ 연습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비록 일주일에 이틀, 오전시간뿐이지만 최 할머니는 “노래하다보면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게 된다.”면서 “지금이 인생의 황금기”라고 주저없이 말한다.



1993년 10월 창단된 전국 최초의 송파구 실버합창단에서는 55∼75세 40여명의 할머니 꾀꼬리들이 노래를 하며 인생의 황혼기를 즐기고 있다. 매년 한 권씩 만들어진 교재에 수록된 20여곡의 레퍼토리를 외우다보면 치매 예방은 저절로 된다고 한다. 정기연주회를 포함,1년에 3∼4차례 무대까지 서니 또래 친구들의 부러움을 살 수밖에 없다.

송파에는 실버합창단뿐 아니라 교향악단, 민속예술단, 청소년발레단 등 무려 8개의 구립 문화예술단체가 있다. 이는 서울시와 거의 맞먹는 숫자다. 송파가 자타가 공인하는 ‘문화예술의 도시’임을 입증하는 하나의 사례다.

유용기 송파구 공보과 언론팀장


더구나 문화예술단체는 ‘세대 맞춤형’으로 운영된다.1세대(어르신)를 위한 실버합창단과 실버악단,2세대(주부)를 위한 합창단·교향악단·민속예술단,3세대(어린이·청소년)를 위한 꿈나무리듬체조단·청소년발레단·청소년교향악단까지 다양한 세대를 위한 문화의 장이 마련돼 있다. 이런 문화예술단체는 전통문화, 정통 클래식, 경음악 밴드, 무대예술 분야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균형있는 발전도 꾀하고 있다.

창단 10∼20년째를 맞는 이들 단체의 300여명 회원들은 전문가 못지않은 수준을 자랑한다. 각종 경연대회 석권은 물론 국내외 초청도 많아 일찌감치 예약을 해두지 않으면 모시기 힘든 단체도 적지 않다.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송파구민의 만족도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다. 각종 시·구 행사 단골 출연은 물론 성동구치소, 청암요양원, 신아재활원 등 관내 소외단체를 직접 찾아 펼치는 ‘사랑의 문화나눔’ 공연도 굳이 기업체나 외부 단체의 도움을 빌릴 필요가 없다.

문화예술단체들은 주민과 주민을 사랑으로 이어주는 소중한 영혼의 징검다리. 소리를 내어 말하지 않아도 멜로디와 움직임, 때론 눈빛으로 서로의 느낌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아주 특별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자리잡았다.

21세기는 주민들의 욕구에 맞춰가는 행정 서비스시대. 송파는 문화라는 공감대를 통해 ‘누구나 행복한 도시’,‘세계 일류 도시’를 꿈꾸고 있다.
2006-11-22 0: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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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