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해 2호선 타당성 조사에서 기준치 이상이 나온 광주시에 비해 도시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그러나 반대의 결과가 나오자 시는 대안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7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해 대전지하철 2호선 예비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경제성인 수익편익지수(BC)는 0.73, 정책성 분석치(AHP)는 0.312로 나왔다.
예비타당성에서 BC는 1 이상,AHP는 0.5 이상이 나와야 건설타당성이 인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내려져 일반적으로 국비지원이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최악에는 지원이 안돼 무산될 수도 있다.
대전지하철 2호선은 1조 5204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국비가 60%를 차지한다. 대전시는 운행중인 1호선을 끼고 순환하는 2호선을 2013년까지 경전철로 건설키로 하고 지난해 기획예산처에 타당성 조사를 요청했다. 노선은 관저동∼정부대전청사∼KAIST∼충남대∼관저동을 순환하는 길이 총 30.8㎞의 도시철도이다.
현재 대전과 도시규모가 비슷한 광주시는 2호선을 경전철로 건설하기로 하고 기획예산처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요청, 지난해 5월 BC 1.42와 AHP 0.62로 평가를 받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