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줄고 있는 지방의 자치단체에서는 인구증가를 위해 정책적으로 출산양육지원금을 지원하는 경우는 많이 볼 수 있지만 서울의 자치구에서는 1∼2곳에 불과하지요.
물론 지원금을 받으려고 아이를 출산하는 경우는 없겠지요. 하지만 우리구에서 펼치는 작은 정성에 많은 주민들이 감사의 뜻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지급방법은 각 동사무소에서 출생신고를 할 때 신청을 받아 동사무소가 구청에 통보하면 구청(가정복지과)에서 부모의 통장으로 한꺼번에 입금하는 방식입니다. 첫째, 둘째 출생아는 5만원을 주고요, 셋째 이상은 20만원을 지급합니다. 또 출생아 전원에게 출생 축하카드를 발송해 아기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가는 것은 물론 출산 분위기를 적극 장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축하카드는 가정별로 자녀수에 따라 다른 형식과 내용으로 발송하는 맞춤형 카드입니다. 주민들에게 작은 배려라고 할 수 있지요.
실제로 지난 1월2일 둘째아이를 출산한 황청랑(31·성수동1가)씨는 성동구청 민원여권과에 출생신고를 한 뒤 10일 후 통장으로 입금된 출산양육지원금 5만원과 출생 축하카드를 받고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달라진 행정서비스에게 감동을 받았다.’며 구청 담당자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가족사진을 전해왔답니다.
최근 결혼을 늦추거나 안하려는 젊은이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동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출산장려책이 저출산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315명의 출생아가 183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는데요. 황금돼지해인 올해는 다른 해보다 출생아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우리구는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을 대여해주는 무지개장난감세상을 구청에 만들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것으로 청소년상담지원센터도 만들었구요. 지역 어르신을 위해서는 거리환경지킴이, 스쿨존선생님, 서울숲안내도우미, 훈장선생님 등 자신의 특기를 발휘하면서 일도 하며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지원 시스템도 갖췄습니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어린이천국, 복지성동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김진명 성동구 가정복지과장
2007-3-14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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