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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감사관 조심스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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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관’을 개방형 직위로 내놓은 행정부처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감사를 위해 외부에 개방했지만 막상 외부인에게 조직 내부의 모습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게 부담스럽기 때문.

인물에 따라선 자칫 조직에 ‘사정바람’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그래선지 몇몇 부처들은 공모 기간을 몇차례씩 연장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경우 지난 1월부터 3차에 걸쳐 감사관 공모를 실시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해 감사관 자리가 3개월 이상 공석이다. 결국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4차 재연장 공모를 실시, 적임자를 찾고 있다.

다른 모 부처도 사정이 비슷하다. 이 부처의 경우 지난 2월26일부터 3월5일까지 감사관을 공개 모집했으나 응모 결과가 여의치 않자 3월15일까지 연장 공고를 냈다. 응모 인원이 3명에 불과한 데다 적임자가 눈에 띄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2차 기간엔 검사 출신 변호사를 비롯, 회계사, 전직 공무원 및 언론인 등 10여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처에선 내심 순수 민간인보다는 공직 경험이 있는 사람이 발탁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현재 각 부처는 ‘개방형직위 및 공모직위 운영규정’에 따라 고위공무원단 직위 총수의 20% 이내에서 개방형 직위를 지정·운영하도록 되어 있다. 외교통상부 보건복지부 건설교통부 등 12개 기관이 감사관을 개방형 직위로 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2007-4-3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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