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약과 화학비료를 치지 않은 유기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보다 몸에 좋은 성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 한국식품연구원에 의뢰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항암작용을 하는 피트산이 유기농 쌀에서 일반 쌀보다 높게 나왔다. 피트산(100g)은 유기농에서 0.86∼1.04%, 일반에서 0.76∼0.85%로 나왔다.
피트산은 대장암 억제 등 항암효과와 생리활성화에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어린이들의 성장발육에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외부에서만 공급)도 유기농 쌀이 더 많았다. 아미노산 성분인 트레오닌 물질이 유기농에서 372㎎으로 일반 292㎎보다 높았다.
맛을 좌우하는 아밀로스도 유기농에서 17%로 일반 20%보다 낮아 찰기가 더 있어 밥맛이 좋았다.
또한 케일·상추 등 유기농 채소는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일반 채소에 비해 높았다. 유기농 케일(100g)이 421∼553㎎이고 일반은 318∼494㎎이었다. 유기농 상추는 143∼389㎎으로 일반의 103∼340㎎보다 많았다. 비타민C는 유기농 케일이 62∼86㎎, 일반이 28∼64㎎이었다. 무기질도 유기농 케일이 46㎎으로 일반 28㎎보다 높았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