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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섬유업계 “내년엔 더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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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최근 900원대 오르내리는 등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자 대구·경북 섬유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일 대구·경북지역 섬유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섬유업체는 내년도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올해보다 80∼100원가량 낮은 850원대로 보고 있으며 800원대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역 섬유수출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는 직물 분야의 경우 마진율이 5∼10%에 불과해 환율 하락 추세가 계속되면 가격 경쟁력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브라질 등 남미나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저가의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대량 수출해 온 일부 업체는 내년 안에 대규모 구조조정이나 도산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아웃도어용 기능성 섬유를 주축으로 한 고부가가치 원단 또한 고급 패션 브랜드에 납품되는 일부 제품을 제외한 중·저가 원단은 중국제품에 밀려 가격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의 한 수출중개업자는 “섬유업체들이 정확히 어느 시점에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인지는 말하기 힘들지만 환율이 850원대까지 내려가기만 해도 타격을 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7월 대구·경북지역 섬유제품 수출액은 13억 6900만달러로 이 가운데 직물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64.6%(약 8억 8600만달러)에 이른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07-11-3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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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