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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 이전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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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의 해운대구 센텀고(가칭) 이전이 백지화됐다.

부산시교육청은 13일 올해 초부터 추진해 왔던 부산고 이전 계획과 관련,“동구와 주민들의 이전 반대 의견을수렴하고, 내년 3월로 예정된 센텀고 개교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이전을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대신 이전 예정지였던 센텀고에는 학교를 새로 설립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이달에 센텀고 명칭 선정을 위한 의견 수렴을 한 뒤 명칭선정위원회를 열어 센텀고 교명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학생 수가 줄고 있는 부산고의 발전 계획을 세우고, 학교 이전을 반대해 온 동구청과 협조해 실효성 있는 중·단기 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사회의 이해와 협력 없이는 학교 이전이 어렵다.”며 “동구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가 이전 취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그동안 ‘이전반대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반대 집회를 하고 2만 2000여명의 이전반대 서명을 받아 교육청에 제출하는 등 강력한 이전 반대운동을 벌여왔다. 정현옥 동구청장은 “부산고가 동구에 계속 남아 명문고로서 위상을 이어갈 수 있어 다행”이라며 교육청의 이전 취소 결정을 반겼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7-11-14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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