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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구시가지 공동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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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경기 성남시의 새 청사 이전을 앞두고 옛 시가지(수정·중원구) 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분당보다 열악한 도시환경으로 옛 시가지에 대한 ‘지역적 이질감’이 팽배한 가운데, 청사 이전에 따른 시의 대책마저 별 게 없는 상태라 주민들의 반발이 생길 수밖에 없다.

성남시 청사는 수정구 태평동에서 30여년간의 생활을 접고 2010년 여수동 일대 새 보금자리로 이전한다. 이사일이 2년도 남지 않았다. 그러나 시청만 이전하는 것이 아니다. 청사가 옮겨가는 종합행정타운 조성 부지는 8만 8036㎡로 청사 외에도 법원과 검찰청 등 여러 행정기관이 함께 들어선다. 게다가 이미 상공회의소와 교육청, 노동사무소 등도 이미 분당으로 이전을 마친 상태다.

옛 시가지의 주민들은 허탈감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도시의 구심점을 잃는다는 생각도 들지만, 더불어 상권마저 붕괴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든다.

상당수 상가들이 매매가격, 임대료 등을 내렸고, 소규모 주택 등지에서 수십년 동안 음식점을 하던 업주들은 원룸이나 다세대주택을 지어 파는 방법으로 정리를 서두르고 있다. 이미 원룸 등 소규모 공동주택을 지어 임대사업을 하던 주민들도 청사 이전 뒤 사업부진을 염려하며 청사 이전 반대 집회에 참석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민들이 ‘시청이전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시와 마찰을 빚는 게 벌써 1년여가 넘고 있다. 주민들의 요구는 묵살됐고, 시의 구시가지 공동화 방지대책도 전무한 실정이다.

주민들은 구시가지의 경우 이 시설물들이 모두 떠나고 나면 수도권 최대 규모의 쓰레기 소각시설(수정구 상대원동), 하수종말처리장(수정구 복정동) 등 기피 시설들만 남게 된다며 시의 공동화 방지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2008-6-6 0:0: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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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