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10일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14일부터 주요 사적지에 설치된 경관 조명등을 켜지 않거나 주말에만 부분적으로 불을 밝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밤 11시까지 경관 조명등을 켜는 첨성대, 동부사적지, 반월성, 서출지, 계림, 노동리 고분군 등의 사적지는 평일에는 소등하고 주말과 휴일에만 밤 10시까지 경관조명을 한다. 또 밤 12시까지 야간조명을 하는 장군교와 서라벌대로는 2시간 단축하고 보문로, 흥무로의 경관조명은 평일·주말 관계없이 완전 소등한다. 밤 10시까지 개방되는 경주시내 도심의 안압지는 경관 조명이 현행대로 유지된다. 한편 시는 지난 2003년부터 15억 5000만원을 들여 주요 사적지에 1000여개의 조명등을 설치, 경관조명을 하고 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8-6-11 0:0: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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