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가는 인터넷 홈페이지 등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운영중인 다양한 시스템의 서비스, 시민참여, 보안, 사용편리성, 콘텐츠 분야를 점검하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상은 세계 100대 도시 중 온라인 이용자 수 16만명 이상, 공식웹사이트가 확인된 도시 86곳이다.
서울시는 100점 만점에 총점 87.74점을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3년부터 격년제로 이뤄지고 있는 평가에서 3회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세계 정보기술(IT)분야의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도시별 평가순위는 서울에 이어 홍콩이 2위를 차지했으며 헬싱키, 싱가포르, 마드리드 순이다. 런던, 도쿄, 뉴욕 등도 차례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번 평가에서 시는 시민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정책에 반영하는 ‘천만상상 오아시스’와 시민의 의견을 홈페이지를 통해 수렴하는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온라인을 통해 세금고지·납부·이의신청 등을 할 수 있는 ‘e-Tax’시스템, 홈페이지 회원 정보의 암호화 체계를 도입한 점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서울시는 전자정부 분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서울의 경험·노하우를 전 세계 도시가 공유할 수 있도록 ‘세계 전자정부 협의체’를 발족할 계획이다. 이 협의체는 다음달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진행되는 전자정부 시상식에서 오세훈 시장이 세계 각국의 대표들과 함께 발의하며 ‘서울 IT선언’도 함께 채택된다.
송희정 정보화기획단장은 “이번 평가결과는 시민고객 중심의 전자정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면서 “시는 2010년까지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유비쿼터스 정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