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배재대가 중국 쓰촨성(四川省)에 고등학교를 세운 뒤 중국 정부에 기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쓰촨성은 지난 5월 발생한 대지진으로 학교 교실과 기숙사 7000여채가 붕괴됐다. 배재대는 8일 학교법인 배재학당 산하 배재고교 분교 형태로 소규모 학교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교를 재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순훈 총장은 지난 5일부터 베이징을 방문, 중국 교육부와 학교 설립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다. 배재대 외국 유학생 941명 중 90%가 넘는 855명이 중국 학생이고 쓰촨성 출신이 22명에 이른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8-7-9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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