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1일 노들섬 문화콤플렉스의 설계자로 선정된 장 누벨의 과도한 설계비 요구로 계약이 어려워지자 새로운 설계작품을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건축가인 장 누벨은 2006년 7월 국제 설계경기에서 1등으로 당선했지만 세부 설계비용을 당초 시가 책정한 130억원의 3배 규모인 354억원을 요구했었다.
시는 다음달 중 국제 설계경기 공모안을 공고한 뒤, 연말까지 새로운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노들섬 문화콤플렉스의 착공 시기도 내년 말에서 2010년 6월로 미뤄졌다. 시설 완공도 2013년 12월로 늦춰졌다.
노들섬 문화콤플렉스 조성사업은 4000억원이 투입돼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5만 1000㎡) 일대에 연면적 8만 7700㎡ 규모로 오페라, 뮤지컬, 심포니 등 다목적 복합공연 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