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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중국집 차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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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중식당들 강한 반발

“서울시는 돈이 넘쳐납니까. 시민들의 세금으로 중식당이나 운영하려고 하다니…”

서울시 출자회사인 서울관광마케팅(주)의 중국 음식점 오픈 소식에 마포구 연남동 중식당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9일 차이나타운 거리가 시작되는 마포구 동교동 146의8 서평빌딩 1층에 중국 음식점인 ‘동챠오’가 문을 연다. 서울시가 8억여원을 지원했고, 서울관광마케팅(주)에 경영권을 위탁해 중식전문업체 동보성이 운영을 맡는다.‘동챠오’는 차이나타운과 중국관광객 유치 기반 조성을 위해 만들었다.

하지만 인근 화교 중식당들은 서울시의 이런 행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동선(38) 문차이나 사장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나라는 한 곳도 없을 것”이라면서 “이것은 시민의 혈세로 식당 적자를 메우겠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인근 M중식당 사장도 “식당을 운영할 예산이 있으면 경영난에 허덕이는 연남동 중식당들에 시설자금이나 운영자금 형태로 대출해주는 편이 관광객 유치에 훨씬 낫다.”고 꼬집었다.

연남동 차이나타운의 조성에 대해서도 인근 대형 중식당들은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J중식당 사장은 “시는 이제까지 차이나타운 조성과 관련해 딱 한번 ‘연남동 청년회’와 미팅을 가진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8-9-5 0:0: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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