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는 23일 이 사업들의 선결과제로 신도시 외곽도로와 신자양대교(종합운동장~자양동) 등 교통량 분산 효과가 큰 간선도로 신설을 거듭 요구했다.
●지금보다 교통량 52% 늘어날 듯
이와 함께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도 장기 과제로 제시했다.송파~동대문운동장과 송파~과천 간 급행 간선철도 신설로 자가용 이용자 수를 크게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의회는 “총 677만여㎡(205만평)” 규모의 위례신도시(계획인구 11만 5000명)가 건설되면 송파구의 인구는 100만명을 넘어선다고 밝혔다.또 “동남권 유통단지와 문정법조타운이 건설되고,120층 규모의 제2롯데월드가 건립되면 송파구 전역이 교통지옥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통 전문가들은 현재 추진 중인 문정·장지지구,거여·마천 뉴타운사업,잠실 재건축 사업만으로도 교통량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또 이 대형 빌딩들이 들어서면 교통량은 지금보다 52%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위례신도시가 조성되면 상습 정체구역인 송파대로를 비롯해 남부순환도로,수서~분당간 고속화도로 등 이 일대 주요 간선도로는 물론 골목길까지도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한결같은 우려다.
한마디로 송파구 전역이 ‘교통 지옥’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별위 구성… 교통문제 발빠르게 대처
앞서 구의회는 지난 2006년 위례신도시건설계획이 확정되자 발빠르게 위례신도시건설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신도시 건설에 따르는 제반 문제점을 분석한 뒤 지난해 9월 박경래 특위원장 명의로 위례신도시건설대책 관련 건의안을 구의회에서 통과시켰다.
구의회는 이를 바탕으로 국토해양부(국토부)와 한국토지공사(토공),서울시 등 광역도로망 확충 및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이같은 노력으로 제2 양재대로 추가 건설과 탄천 제방도로 4차선 확·포장,감일~초이간 도로 등 10개 노선을 신설하거나 확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구의회 관계자는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골리앗’이라면 구의회는 ‘다윗’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구의회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구의회는 교통대란 최소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8-12-24 0:0:0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