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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경전철사업 사실상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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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재원조달 한계·경제성 감안 전면 중단

경기 고양시가 재원조달의 어려움과 수익성 등을 감안해 수년 동안 추진해 오던 경전철 건설계획을 중단했다.

일선 시·군에서 수익성은 뒤로한 채 무분별하게 추진하던 경전철 건설 붐에 고양시가 스스로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자치단체장이 선거를 위한 치적보다는 냉철한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양시는 23일 재원조달의 어려움과 사업성 위주 노선설정의 한계,경제성 분석의 의문,명품도시 개발 논의와 행정구역 개편 등 여건의 변화를 이유로 경량전철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2004년부터 행정력과 예산을 투입해 추진해 왔던 경량전철 사업은 사실상 종결됐다.

고양 경전철 사업은 지난 2001년 도시교통정비 중장기계획에서 처음 논의된 뒤 2004년 경전철 사업을 위한 기초조사를 하면서 시작됐다.이어 2006년 4월 한국교통연구원에 경전철 기본계획 용역을 의뢰했고,지난해 2월 건설업체가 사업제안서를 내면서 구체화됐다.그러나 노선에 대한 윤곽이 나오면서 주민 의견이 찬반 양론으로 갈려 공청회가 무산되는 등 갈등이 계속됐다.

시 자체 분석으로도 곳곳에서 문제점이 돌출됐다.당초 한류우드 사업단이 부담할 것으로 예상했던 1000억여원의 지원이 어렵게 된데다 도의 지원도 불투명했다.

게다가 수익성도 문제였다.사업성 위주로 노선이 설정돼 대중교통으로서의 공적 기능이 반감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경제성 분석의 기초가 되는 수요 예측도 현실적이지 못했다.경량전철이 일산선 하루 평균 승차 인원 8만 6000명보다 더 많은 9만 5000~10만명으로 예측된데다 수요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 운영에 차질을 빚고,시가 그 부담을 떠안게 되리라는 것이 이번 건설계획의 중단 요인으로 작용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2008-12-24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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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