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산기진흥원·평가관리원으로
지식경제부가 기능이 겹치고, 난립한 ‘연구개발(R&D) 지원 기관’을 통·폐합했다. 지경부 산하 7개 기관을 양대 기구로 재편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 이는 정부부처의 2차 공공기관 통·폐합 작업 가운데 가장 빨리 이뤄진 것이다.지경부는 6일 기존 7곳의 R&D 지원 기관들을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2곳으로 통폐합했다고 밝혔다. 기존 ▲산업기술평가원 ▲산업기술재단 ▲부품소재산업진흥원 ▲기술거래소 등 4개 기관은 해산됐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R&D 관련 기능을 이관하고, 나머지 기능을 신설되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으로 옮겼다. 디자인진흥원과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는 기관으로 존속되지만, R&D 관련 기능은 넘겨줬다.
신설된 산업기술진흥원은 중장기 전략과 기술이전·사업화 등을 맡는다. 김용근 산업기술재단 이사장이 원장에 임명됐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과제 기획, 평가·관리 등을 책임진다. 원장은 서영주 전 전자부품연구원장이 맡는다. 두 기관의 총 예산은 3조원으로 지경부 R&D 관련 예산(4조 3000억원)의 70%를 집행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9-5-7 0:0: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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