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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T 전문화 호남대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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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지원에 취업 불황 몰라요”

“세계 무대로 나아가자.” 호남대가 지난 5년간의 누리사업(지방대 혁신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해외 진출을 크게 늘리는 등 글로벌 인재 양성 요람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호남대는 2004년 ‘정보기술(IT)·문화기술(CT) 인력양성사업단(단장 이택희)’을 꾸리고 학생 잠재력 계발과 교육·취업에 이르기까지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때마침 지역사회의 큰 과제가 광주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한 실무 인력 양성이었다.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게임 및 애니메이션, 영상 콘텐츠 등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사업단은 이에 맞춰 ▲해외 인턴십 ▲스튜디오 인턴십 ▲산업체 인턴십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취업률 70%대까지 끌어올려

해외 인턴십은 지금까지 모두 110여명을 일본의 유수 기업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단이 학생들에게 1년간 해당 국가 어학을 집중 교육하는 등 맞춤형 취업지원에 ‘올인’한 덕이다. 누리사업 시작 전 40% 안팎이던 소속 학과 취업률은 15일 현재 77.6%로 수직 상승했다. 1000여명을 웃도는 학생들을 해외에 내보내 다양한 경험과 실무능력을 쌓도록 하는 등 글로벌 인재 육성을 꾀했다.


산업계의 전문인력을 학교로 끌어들여 생생한 현장 경험이 가득한 강의로 산업계 변화 추이를 전달하는 스튜디오 인턴십도 결실을 맺고 있다. 이 분야 학생들의 취업률을 75%까지 끌어올렸다. 산업체와 공동으로 교육 과정을 수립하고, 현장 실습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효과를 봤다.

IT와 CT 분야의 산업체 전문가가 직접 교육에 참여하면서 이같은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을 받은 졸업생에 대한 산업체의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다. 이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최근 장성군이 ‘홍길동 콘텐츠 제작’ 컨소시엄으로 진행하는 TV 시리즈물 제작에 즉시 투입되기도 했다.

특히 전공에 관계없이 융합형 교육을 지향하면서 능력 있는 학생들의 발굴 통로가 되기도 했다.

산업체 인턴십도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스튜디오 인턴십과는 반대로 학생을 전공에 맞춰 관련 산업체에 내보내는 교육 방식이다. 지역 IT 관련 대기업과 중소업체에 2~3개월 단위로 학생들을 파견해 현장 실무를 익히도록 했다. 자연스레 취업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됐다.

●광주 문화도시 조성과 연계해 인력 양성

이런 교육활동은 포트폴리오 제작과 공모전 개최 등으로 마무리된다. 사업단은 공모를 통해 우수한 작품을 시상·전시한 뒤 출판 등의 방법으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졸업 프로젝트 과목을 4학년 과목으로 정식 편성, 졸업 인증과 연계했다. 사업단은 포트폴리오를 특성에 따라 학과별 또는 통합해 전시회를 열기도 한다.

이택희 단장은 “누리사업을 통해 문화중심도시를 추진 중인 지역사회에 IT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산학 프로젝트 공동 진행과 실무형 교육 확대로 취업률을 꾸준히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9-5-16 0:0: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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