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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앞바다 ‘물반 고등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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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태안에 고등어 낚시꾼들이 몰리고 있다. 최근 멸치 떼를 쫒아온 고등어들이 태안반도 해안에 본격 출현했기 때문이다.

 20일 서산수협 안흥위판장에 따르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태안군 근흥면 신진대교 등에 고등어를 잡으려는 관광객과 낚시꾼이 몰리고 있다.

 위판장 관계자는 “주변 가게에서 낚싯대를 싸게 구입할 수 있어 관광을 하러 왔다가 손쉽게 고등어 낚시에 나서고 있다.”면서 “보통 2~3마리, 많이 잡힐 때는 5~6마리가 한꺼번에 올라와 관광객들이 처음 접하는 고등어 낚시를 무척 재미있어 한다.”고 말했다.

 고등어는 미끼 없이 찌에 매달려 반짝이는 ‘루어’만을 보고도 입질을 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떼로 몰려 다니는 습성 때문에 자리만 좋으면 1시간 안에 20여마리를 잡기도 한다. 최근 안흥항을 다녀온 김모(36·충남 공주)씨는 “‘물반 고등어반’이란 말을 전해듣고 갔는데 단번에 서너 마리씩 낚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즐거워했다.


 안흥항 말고도 인근 마도 등대 등 다른 태안 해안에도 고등어 낚시꾼이 몰리고 있다. 이곳에서 잡히는 고등어는 크기가 15~20㎝로 아직 씨알이 작지만 무더기로 잡히는 손맛이 낚시꾼들의 혼을 빼놓고 있다.

 안흥위판장 관계자는 “고등어가 서해안에서 잡힌 것은 오래된 일로 외지 트롤배들은 충남 최서단 격렬비열도 등에서 그물로 고등어를 잡아 부산 등으로 내려가고 있다.”면서 “고등어 낚시는 늦가을까지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9-8-21 0:0: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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