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미관을 가꾸기 위해 옥상 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옥상녹화사업에 내년 예산 66억원을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예산 7억원에 비해 9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시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코스 주변과 시민들의 이용도가 높은 건물에 우선적으로 녹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대회 생중계 때 아름다운 녹색도시 대구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육상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200여개 나라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를 위해 건물주를 대상으로 녹화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 녹화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건물 옥상 녹화 비용의 절반을 시 예산으로 지원받는다. 신청 대상은 옥상 녹화 가능 면적이 100㎡ 이상이며 공공성을 띤 복지시설, 업무시설, 유치원, 어린이집, 병원 등이다. 특히 인접한 4개 이상의 건물 소유주가 함께 녹화사업을 신청하면 사업비의 10%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녹화사업을 원하는 건물 소유주나, 건물 주인의 동의를 받은 입주자가 관할 구·군에 신청을 하면 시 도시녹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2011년까지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도심 건물 옥상을 녹지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09-10-30 12: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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