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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이용률 28%… 차있는 집은 10%뿐

│프라이부르크 강주리특파원│맨발로 거리를 뛰노는 아이들, 녹음이 우거진 주택, 시원스레 뻗은 자전거길. 공원과 주택의 경계가 허물어진 도시의 오후는 평온함 속에 활력이 넘쳤다.

프라이부르크 도심에서 3㎞ 떨어진 보봉 지구는 프라이부르크시 안에서도 손꼽히는 친환경 교통·생태주거지역이다. 집집마다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한 것은 물론 도로 옆에 낮은 빗물 전용 경사로를 만들어 빗물을 모아 에너지로 재활용한다. 친환경 건물만이 아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군 병영지였던 음침한 도시는 자동차 운행금지 등 주민들이 자발적인 친환경 자치규약을 내세우면서 매연 없고 안전한 환경도시의 표준으로 급부상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중앙역 옆에 있는 대형 자전거 주차장(979대 보관) 거치대에서 한 주민이 자전거를 내리고 있다. 자전거 대여료는 하루 1유로, 한 달 10유로에 불과하다.
이곳 주민들은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훨씬 더 편하다고 입을 모은다. 주민의 90%는 자기 소유 차량이 없다. 대신 비가 오거나 먼 거리를 갈 때는 카셰어링(car sharing)를 통해 이웃 주민들과 공동으로 차를 이용한다. 보봉 지구 곳곳에는 카셰어링 스티커가 붙은 차량이 정차돼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5000명의 주민들은 직접 교통시스템과 자치 규약 개발에 참여한다. 자동차 운행을 줄이기 위해 주차장 면적만큼 세금을 물리도록 주차법을 개정했다.

이 지역주민 가운데 차량을 소유한 가정은 10%(500명 남짓)에 불과하다. 하지만 불편함이 없다. 집 주변 7분 거리 내 전찻길, 유치원, 학교, 병원 등 대중교통과 주민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대신 자전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프라이부르크 중앙역 인근에 자전거 전용 육교, 자전거 주차장(979대 보관) 등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관광객과 주민들은 하루 1유로, 한 달 10유로, 1년 30유로를 내고 언제든지 빌릴 수 있다. 프라이부르크 내 자전거 도로는 전용도로 46㎞를 포함해 모두 연결하면 500㎞에 이른다. 보봉 지구 곳곳에 전기 자전거 충전기도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민·관 합심으로 일궈낸 프라이부르크의 자전거 이용률은 28%에 이른다. 프라이부르크시의 홍보를 대행하는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스테펜 리스 자문역은 “자동차가 적어 유가 걱정도 없고 아이가 30%에 달할 정도로 도시 전체가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jurik@seoul.co.kr
2009-11-4 12: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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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