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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축제 홈피 불만·의문 제기···산천어축제 30만마리 방류 예정

‘겨울나라’ 강원지역에서 송어와 산천어,빙어 등 물고기를 주제로 한 축제가 잇따라 개최되고 있으나 고기잡기 ‘하수’의 푸념과 ‘고수’의 충고가 엇갈리고 있다.


10일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 앞 대청호가 빙어를 낚으려는 강태공들로 발디딜 틈 없다.
연합뉴스



도내에서는 평창 송어축제(12.22∼1.31)가 한창이고 화천 산천어축제(9∼31일)가 시작됐으며,인제 빙어축제(28∼31일)가 곧 개최된다.

 그러나 축제 홈페이지에는 이번은 물론 지난 축제에서 겨울의 참맛을 느끼기 위해 전남,경남,부산,광주 등 먼 곳에서 온종일 걸려 축제장을 찾았으나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고 돌아간다는 참가자들의 허탈함과 불만섞인 후기가 도배되고 있다.

 각 축제 홈페이지에는 ‘광주에서 송어 잡으러 왔는데 구경도 못했다’, ‘수천 명이 4시간 동안 2명만 달랑 2마리의 송어를 낚는 것을 봤다’, ‘축제장 송어는 아무리 좋은 미끼를 써도 절대 물지 않는다’, ‘낚싯대 10개 놓고 잡았는데 한 마리도 못 잡았다’, ‘7명이 갔는데 온종일 1마리밖에 못잡았다’라는 등 불만이 가득하다.

 ‘도대체 하루 몇 마리를 방류하는 것이냐’, ‘언제 고기를 방류하느냐’며 주최 측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반면,수십(산천어,송어)∼수백(빙어) 마리를 잡아 옆 사람을 주고도 실컷 먹었다는 ‘고수’들도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10일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 앞 대청호에서 빙어낚시 삼매경에 빠진 엄마와 어린 딸들의 모습이 정겹다.
연합뉴스



축제 홈페이지를 뒤져 고수들이 전하는 비법과 축제 조직위원회의 조언을 참고하고 떠나는 게 실패확률을 줄이고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지름길이다.

 송어를 많이 잡아 옆사람들에게 까지 나눠줬다는 고수 김국환 씨는 “포인트와 때,미끼 중 어느 하나 소홀해도 잡기가 어렵다”며 “송어는 특성상 수심이 깊은 중앙보다는 가장자리나 모서리,개장 직후 및 폐장 직전 1시간이 가장 좋은 때”라고 조언했다.


10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2010 산천어축제가 열려 메인행사장인 얼음낚시터가 수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다. 지난 9일 개막한 산천어축제에는 주말동안 화천군 추산 2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연합뉴스



또 다른 고수 김경환 씨는 “송어는 예민한 물고기이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찾는 주말과 휴일보다는 평일에 더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며 “얼음판 위에서 많은 사람이 움직이고 소란스러울 때 스트레스를 받아 잘 잡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송어축제 관계자는 “송어를 양식장에서 운송하기 일주일 전부터 사료를 투여하지 않아 잘 잡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번 겨울은 유례없이 추운 날씨로 인해 송어의 활동이 약한 것이 원인으로 판단되는데 송어가 없기 때문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많이 잡아도 되는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한 산천어잡이의 고수는 “평일 4회,주말과 휴일에는 4∼5회의 산천어를 방류하는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지만,주최 측은 사람이 너무 몰릴 것에 대비해 정확한 시간은 알려주지 않고 있다.

 이번 산천어축제 기간 무려 80여t(30만 마리)의 양식 산천어가 방류될 예정이다.

 산천어 잡는 법을 연구하는 등 만반의 준비로 54 마리의 산천어를 잡았다는 유희정 씨는 “상류로 올라가려는 산천어의 성질 때문에 상류가 좋고,오전에 비교적 잘 잡힌다”며 “낚싯바늘을 바닥에서 30∼40㎝를 띄우고 열심히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엉킨 미끼를 자주 풀어 주면 된다”라고 말했다.



 빙어잡이의 고수들도 “군집성 어족이어서 무리를 지어 떼로 다니는 빙어에 대한 기초상식과 낚시요령을 알아야 낚시가 한결 쉽고 재미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많이 잡히는 곳으로 이동해 낚시를 하되 미끼가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미끼를 끼우고,손목 스냅을 이용해 위아래로 낚싯대를 쳐 줘야 빙어를 유인해 잡기 쉽다는 것이다.

 특히 강태공들은 이른 아침에서 오전 10시까지,오후 3∼5시 사이가 잘 잡힌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축제장에는 낚시 외에도 다양하게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와 이벤트가 많아 낚시만 고집하기보다는 다양하게 두루 즐기는 여유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고수와 축제 관계자들은 충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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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