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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수 6개월사이 3번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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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사이에 군수가 세 명이나 바뀌는 곳이 있다.

충북 청원군청 공무원들이 청주·청원 통합 추진으로 군의 운명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수장까지 자주 교체돼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잇따른 수장교체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재욱 전 청원군수가 임기 중에 선거구 주민들에게 1100만원 상당의 버스투어를 제공한 혐의로 공직선거법 재판을 받으면서 예견됐었다.

김 군수는 대법원까지 가는 지루한 법정공방 끝에 지난해 12월10일 벌금 150만원을 확정 선고받으면서 군수직을 잃었다.

김 군수가 중도하차했지만 잔여임기가 6개월정도 밖에 남지 않아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고 이종윤 부군수가 군수 권한대행을 맡았다. 권한대행은 인사·예산편성·정책결정권 등 막강한 군수권한을 모두 승계받기 때문에 군수나 마찬가지다.

이 권한대행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3일 명예퇴직하면서 권한대행마저 없는 보기드문 일이 벌어졌다.

충북도는 수장 공석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이상헌 도 총무과장을 부군수로 임명했다.

신임 이상헌 부군수는 자동으로 권한대행을 맡게 돼 청원군수로 임명된 셈이다.

하지만 이 부군수가 권한대행으로 일할수 있는 기간은 4개월이 채 안된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신임 군수가 선출되면 자리를 내준다.

또 한번의 수장교체가 예정돼 있는 것. 이번 선거로 당선된 군수가 오는 7월1일 취임하면 청원군은 6개월여동안 ‘군수-권한대행-권한대행-군수’로 수장이 세 번이나 교체되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권한대행도 군수와 똑같은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느끼는 것은 군수가 교체된 것과 같고, 업무의 연속성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며 “6.2지방선거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빨리 잡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0-03-0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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