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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588’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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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집창촌의 대명사로 알려진 서울의 ‘청량리 588(지도)’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달 말 전농동 588 일대를 가로지르던 답십리길~청량리역 간 2차로(8m)를 8차로(32m)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속칭 ‘588’로 불리던 성매매 집결지 78동을 모두 철거했다고 9일 밝혔다.

1994년부터 철거 논의가 본격화됐지만, 보상금 등을 놓고 당국과 업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2004년 청량리역 민자역사 사업이 시작되면서 부분 철거가 시작됐다.

이 지역(37만 844㎡)은 서울시가 지정한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에 포함돼 있다. 계획대로면 이곳에 54층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 1동을 비롯, 30∼44층짜리 건물 5동과 대규모 녹지, 문화공원 등이 들어선다.

김기준 구 토목과장은 “집창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던 588 지역에 대형 도로가 개설돼 기존 성매매 지역이 두 개의 작은 블록으로 나뉘어져 기능이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0-03-1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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