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서울숲은 울란바토르 변두리 비양주르크 지역 내 몽골 국립공원 예정지(670㏊) 안에 2㏊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지난해 6월 울란바토르와 환경 및 경제협력에 관한 협약을 맺어 숲 조성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시는 오는 22일 숲 조성 기본계획 현상공모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공사해 2012년 10월까지 숲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성지역은 당초 계획했던 시 남부 마셜타운 부근에서 숲 조성 성공 가능성이 큰 동남부 바얀주르크 지역 국립공원 예정지로 바꿨다. 현재 이곳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사막화가 진행 중이다. 시는 산책길 주변의 경우 한국의 전통조경 양식을 살리도록 하고, 나머지 지역은 몽골지역에서 생존력이 강한 버드나무와 느릅나무 등 10여종을 심을 예정이다.
한편 시는 울란바토르 시내에 있는 ‘서울의 거리’가 노후했다는 지적에 따라 10월까지 이를 재정비하는 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