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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베토벤의 감동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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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 본격활동

짙은 황사가 하늘을 뒤덮었던 지난 20일. 흐린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동대문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는 800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악기를 배워 연주하는 ‘동대문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ddmorc.com)의 창단 연주회를 보기 위해서였다.


지난 20일 동대문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창단 연주회를 갖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초등학교 2학년 코흘리개 꼬마에서부터 대학 진학을 목전에 둔 고3 수험생까지 93명의 학생들이 만들어 내는 화음은 비록 박자가 조금씩 틀려도 감동 그 자체였다.

이날 공연에서는 청소년 단원 93명의 함심해 ‘경기병 서곡’, ‘나팔수의 휴일’, ‘마이웨이’, ‘아프리카 심포니’, ‘아리랑’ 등 주옥 같은 곡들이 연주됐다. 공연을 보러온 이희연(용두동)씨는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연주 실력이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다.”면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한다고 해서 약간 부담스럽다는 생각을 하며 왔는데 아주 편안하고 즐거웠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영철 구청장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문화적 욕구가 왕성한 청소년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창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구를 대표하는 문화사절로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베토벤 바이러스’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동대문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김정기 지휘자는 “연주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며, ‘동대문구 문화사절’ 대표로서 구의 다양한 행사와 활동에 참여할 것”이라며 “해마다 두 차례씩 정기공연을 통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는 시간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단원으로 활동하고 싶다면 다음달 10일에 열리는 오디션에 참여하면 된다.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악기 제한도 없다. 자유곡 한 곡을 연주하면 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0-03-2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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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