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는 30일 한방산업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보상비를 포함한 사업비로 총 300억여원을 들여 서울약령시에 공영주차빌딩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최근 열린 서울시 투자심사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아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비용이 적지 않지만 필요성이 인정돼 건설을 추진했으며, 공영주차장 건립 비용으로는 최고액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차장은 부지 2789㎡, 연면적 6776㎡에 지상 3층 규모다. 구는 2011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약령시는 조선시대 구호기관인 보제원이 있던 곳이다. 1960년대 한약재 시장이 형성된 이후 한의원과 한약방, 한약도매업소, 한약 수출입업체, 탕제원 등 1000여개 점포가 몰려있다.
전국 한약재의 70%가 유통돼 ‘한약재 시장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때문에 약령시를 방문하는 차량이 하루 평균 1100여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