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일자별 합격률 1일차 28%로 최고
‘합격하려면 일찍 접수하라.’공시(公試) 접수일자에 따른 합격률 변동추이를 비교한 결과 원서를 일찍 접수한 수험생일수록 응시율과 합격률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발표된 올해 행시 1차 합격자의 접수일자별 합격률 및 응시율 현황에서 접수 1일차인 1월8일에 원서를 제출한 4311명 가운데 1144명(28.2%)이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 4055명이 응시(94.1%)해 결시율도 가장 낮았다.
2일차는 접수인원 2479명 가운데 2314명이 시험을 쳤고 611명이 통과해 26.4%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어 접수일이 늦어질수록 합격률도 낮아졌다. 3일차 접수생의 합격률은 25.8%, 4일차는 23.8%로 더 떨어졌다. 접수 마지막 날인 12일에 원서를 넣은 2573명 중 필기통과자는 15.9%인 303명에 불과했다. 지원자 수가 비슷했던 2일차와 비교하면 절반가량만 합격한 셈이다. 다른 공무원 시험들도 비슷한 추세를 보인다. 지난해 국가직 7,9급 공무원 공채 합격자들도 접수가 늦어질수록 응시율과 합격률이 떨어지는 ‘반비례형’ 분포를 보였다. 2009년 국가직 9급 접수일자별 응시율은 첫째날 84.6%에서 마지막날 52.1%로 뚝 떨어졌다. 7급도 마찬가지다. 특히 마지막날인 5일차는 지원자 7553명 중 3286명(43.5%)만 실제로 시험을 쳐서 응시율이 절반을 밑돌았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2010-04-08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