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6일 9호선 이용객이 지난해 7월24일 개통 이후 지난달 말까지 735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용목 시 교통정책담당관은 “9호선 하루 평균 이용객이 올 들어 23만여명 수준으로, 이는 당초 예측한 수요의 95% 수준”이라면서 “9호선 개통으로 일부 지하철 구간 요금이 100∼200원 인하되는 효과를 가져와 지금까지 4074만여명이 41억원 이상의 교통비용 절감 혜택을 누린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강서 지역 아파트들도 ‘9호선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9호선이 개통되기 직전인 지난해 6월에 비해 같은 해 7월에는 아파트 매매·전세 거래량이 무려 64% 증가했다. 부동산시장의 경우 여름철이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신 담당관은 “9호선은 한강을 따라 강서~강남을 연결하고, 유일하게 급행열차가 운행되고 있기 때문에 직장인 등 출퇴근 이용객이 많은 편”이라면서 “내년 하반기까지 48량의 열차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0-06-07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